✨ AI 맛집 한줄평
신좡 푸메이제에 있는 이탈리아인 셰프의 식당이다. 간판과 외관은 꽤 세련됐지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밀려오는 기름 냄새에는 인상이 조금 찌푸려진다. 환기와 배기에는 분명 개선할 여지가 있다. 그래도 그 점을 빼면 셰프가 수제 반죽과 소스를 대하는 고집은 제법 옛 방식답다. 해산물이나 고기 조각을 잔뜩 올려 눈을 현혹하지 않고, 오직 기술과 소스로 정면 승부한다. 이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정통 이탈리아 가정식이다.
● 포카치아
포카치아는 매장에서 직접 발효해 굽고 표면에서는 로즈메리와 올리브오일 향이 난다. 찢으면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다. 먼저 뜨거울 때 한 조각을 먹어 순수한 밀 향을 느껴 보자. 나머지는 서둘러 비우지 말고 매콤한 토마토소스나 접시 바닥의 육즙을 찍어 먹는 게 실용적이다. 좋은 빵은 조연처럼 보여도 상 위의 소스를 말끔히 거두는 역할을 한다. 설거지하는 사람도 고마워할 일이다.
● 매콤한 토마토소스 감자 뇨키
매콤한 토마토소스 감자 뇨키는 감자와 밀가루를 반죽해 만들며 식감이 섬세하고 폭신하다. 단단하고 쫄깃한 대만식 몐거다와는 다르다. 토마토소스는 과일 같은 산미와 은은한 매운맛을 내고 가지와 모차렐라가 뇨키 표면에 달라붙어 새콤함, 우유의 고소함, 전분의 단맛을 함께 낸다. 소스를 잘 섞고 먹으면 매운맛이 그릇 바닥에 몰리지 않는다. 양은 얌전해 보여도 포만감은 솔직하다.
● 치킨 룰라드
치킨 룰라드는 닭가슴살로 고구마 잎과 애느타리버섯을 감싸 겉을 구운 뒤 오븐에 익힌다. 자르면 채소와 버섯의 층이 보이고, 겉은 고소하며 중심은 촉촉하다. 달콤한 닭 육즙과 구운 감자가 더해져 닭가슴살만 먹을 때보다 변화가 많다. 오래 두면 고기가 조여지기 쉬우니 뜨거울 때 먹자. 퍽퍽함이 걱정되면 두꺼운 단면부터 먹고, 사진을 찍느라 셰프의 익힘을 시간에 빼앗기지 말 것.
처음이라면 포카치아에 매콤한 토마토소스 감자 뇨키를 곁들이고 메인으로 치킨 룰라드를 고르자. 둘이 바꿔 먹으면 반죽과 소스, 불 조절을 비교하기 좋다. 가게가 작고 음식이 느리게 나오므로 붐비는 시간에는 예약하자. 기름 냄새에 민감하거나 뒤 일정이 빠듯한 사람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 위치:신좡구 푸메이제 128항 41호, 터우첸 재개발지구 주택가 골목 안.
- 종류:이탈리아 가정식, 수제 반죽, 뇨키와 메인 요리.
- 특징:이탈리아인 셰프와 대만인 아내가 함께 운영하며 직접 만든 빵과 소스를 중시한다.
- 추천 대상:정통 이탈리아 가정식을 천천히 먹고 작은 식당의 속도와 골목 위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 에디터 총평
아저씨가 보기엔 신좡 푸메이제에 이 식당을 연 데는 확실히 조금 이상주의적인 면이 있다. 그래도 수제 감자 뇨키와 셰프가 직접 반죽한 빵에는 정통 이탈리아 가정식의 내공이 분명 드러난다. 높은 가성비나 빠른 속도를 추구하는 곳은 아니다. 한가한 주말을 골라 걸음을 늦추고 순수한 소스 솜씨란 무엇인지 맛보기에 알맞다.